완독 강박 내려놓는 법: 책 2~3권 같이 읽는 병렬 독서 후기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독서가 싫어졌다면, 한 권을 붙잡지 말고 관심 가는 책 2~3권을 같이 읽어보세요. 저는 완독을 포기하고 나서 오히려 완독한 책이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25권, 올해는 10월 초 기준 20권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완독 강박이란 무엇인가요?

완독 강박은 한번 펼친 책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말합니다. 읽던 책을 끝내지 못하면 다음 책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사이 독서 자체가 멈추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독서 3년차인데, 예전에는 읽던 책을 못 끝내면 새 책도 사지 못했습니다. 한 권을 끝내야 다음 책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완독 강박이 있으면 왜 독서가 싫어질까요?

안 읽히는 책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책 한 권에 대한 거부감이 독서 전체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에는 안 읽히는 책이 책상에 놓여 있는 동안 다른 책도 펼치지 못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은 따로 있는데 “이것부터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손이 가지 않았고, 그렇게 독서 자체가 점점 싫어졌습니다.

병렬 독서는 어떻게 하나요?

병렬 독서는 여러 권의 책을 같은 기간에 번갈아 읽는 방식입니다. 제가 바꾼 것은 딱 한 가지, 재미있거나 관심 가는 책을 2~3권 같이 읽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키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1. 관심 가는 책 2~3권을 함께 꺼내둔다. 한 권만 두지 않습니다.
  2. 오늘 기분에 맞는 책부터 펼친다. 어제 읽던 책을 이어서 읽어야 한다는 규칙은 두지 않습니다.
  3. 안 맞는 책은 중간에 덮는다. 그만 읽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읽던 책을 중간에 그만둬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안 맞는 책을 덮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읽고 싶은 책에 시간을 쓰기 위한 선택입니다.

저는 중간에 그만 읽어도 된다고 마음먹은 뒤부터 책을 펼치는 일이 가벼워졌습니다.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조건이 사라지니 새 책을 시작하는 부담도 함께 줄었습니다.

병렬 독서로 바꾼 뒤 무엇이 달라졌나요?

완독 욕심을 내려놓았는데 끝까지 읽는 책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구분완독 권수
작년25권
올해 (10월 초 기준)20권

한 권을 끝내려고 애쓰지 않고 지금 읽고 싶은 책부터 펼쳤을 뿐인데, 책을 손에 드는 날이 많아졌고 그 결과가 완독 권수로 이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몇 권을 같이 읽는 게 좋나요?
저는 2~3권을 같이 읽습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면서도 관리하기에 부담 없는 권수였습니다.

여러 권을 같이 읽으면 완독이 줄지 않나요?
제 경험으로는 반대였습니다. 안 읽히는 책에 막혀 독서가 멈추는 일이 없어지면서 완독한 책이 늘었습니다.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하나요?
오늘 기분에 맞는 책부터 펼치면 됩니다. 순서를 정해두지 않는 것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완독하지 못한 책은 어떻게 하나요?
책장에 다시 꽂아둡니다. 안 맞는 책은 중간에 그만 읽어도 괜찮습니다.
(결국엔 언젠가 다시 찾게 되더라구요. 저는 2년 전 완독 포기한 책을 작년에 완독한 경우도 있었어요~!)

정리

  • 완독 강박은 한 권에 막혀 독서 전체가 멈추게 만듭니다.
  • 관심 가는 책 2~3권을 같이 두고, 오늘 기분에 맞는 책부터 펼칩니다.
  • 안 맞는 책은 중간에 덮어도 괜찮습니다.

한 권을 끝내려고 애쓰지 말고, 지금 읽고 싶은 책부터 펼쳐보세요. 오늘은 두 번째 책도 한번 꺼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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