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 봤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던데?”
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운동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순간 조금 당황했다. ㅎㅎ
물론 운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운동이든 독서든 며칠 해보고 달라지기를 기대한다면, 그만큼 실망하기도 쉬운 것 같다.
운동은 왜 꾸준히 해야 할까?
운동의 가치는 단순히 몸매가 달라지는 데만 있지 않다.
내가 홈트를 6년째 이어오며 경험한 변화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 몸의 변화.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이었지만 몸에 변화가 생겼고, 이전보다 통증이 줄어드는 경험도 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효과가 운동을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두 번째, 마음의 변화.
운동을 마치고 나면 뭔가 해냈다는 기분이 들었다.
하루가 뜻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적어도 오늘 하나는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
생각보다 그 느낌이 좋았다.
세 번째, 나를 믿는 마음.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다.
‘운동은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다른 일을 시작할 때도 조금은 덜 망설이게 됐다.
운동으로 얻은 성취가 독서에 도전할 용기로 이어졌으니까.
운동을 시작하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
처음부터 대단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에 맞게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작게 시작하고, 며칠간의 결과보다 반복하는 과정에 집중해보는 것이다.
내 경험을 토대로 권한다면, 단기간에 결론을 내리기보다 적어도 석 달 정도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시도해보고 싶다. 물론 통증이 생기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운동을 조절해야 한다.
그 기간은 누구에게나 효과가 나타나는 정답이라기보다, 너무 빨리 포기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제안이다.
느리지만, 돌아오는 건 하나가 아니었다
운동과 독서의 공통점은 당장 눈에 띄는 결과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변화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했더니 몸뿐 아니라 마음도 달라졌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가지 행동에서 여러 가지 결과가 돌아온 셈이다.
효과가 느리지만, 나름 1타 3피랄까? ㅎㅎ
극강의 효율을 따지는 내가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물론 시작한다고 모두 같은 결과를 얻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서는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다.
‘나는 못해’라고 결론 내리기 전에,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부터 한번 해보자.
행동해야, 진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