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장 읽다 버려둔 책이, 가장 힘들던 때 나를 붙잡아줬다.

“나도 책 좀 읽어야 하는데.”“책 읽으면 좋지?”“진짜 꾸준히 읽는다. 대단하다.”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런데 나도 꾸준히 읽은 지 이제 3년밖에 안 됐다. 그 전엔 나도 저 말을 하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었고, 책을 사놓고 몇 장 읽다가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나는 왜 책을 계속 읽게 된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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